기사입력시간 24.06.20 16:06최종 업데이트 24.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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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KAIST, 글로벌 학술지에 ABL503 논문 게재

중개 연구 통해 ABL503의 탈진한 CD8+ T 세포 회복 및 종양 성장 억제 효과 확인


에이비엘바이오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ABL503(Ragistomig) 비임상 연구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글로벌 파트너사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가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이용해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다.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과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기존 PD-(L)1 억제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의 오프 타깃 부작용(Off-target Toxicity)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503의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발표됐다.

이번 논문에서는 인비트로(in vitro) 및 인비보(in vivo) 실험 등을 통해 확인된 ABL503 병용요법에 대한 중개 연구 데이터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에이비엘바이오 연구진과 카이스트(KAIST) 박수형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전승혁 교수, 세브란스병원 한대훈 교수, 순천향대부천병원 박준식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ABL503은 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탈진한 CD8+ T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켰으며 ABL503 및 PD-(L)1 억제제 병용요법은 PD-(L)1 억제제 단독요법 대비 CD8+ T 세포의 기능적 복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ABL503이 탈진한 CD8+ T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종양 성장 억제를 유도함으로써 PD-(L)1 억제제의 항암 효과를 개선할 것이라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논문에 게재된 비임상 데이터는 ABL503이 기존 PD-(L)1 억제제의 항암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임상에서 ABL503과 PD-(L)1 억제제를 병용할 시 향상된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ASCO에서 ABL503 단독요법의 고무적인 임상 1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ABL503은 임상 1상에서 PD-(L)1 억제제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기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완전관해 1건, 부분관해 6건이 확인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ABL503의 임상 개발 전략을 더욱 고민하고,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이중항체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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