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9.26 11:31최종 업데이트 25.09.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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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사들, 성분명처방 반대 위해 모여…"원내조제·선택분업으로 대응"

서울시의사회, 25일 오전 '성분명 처방 반대 대표자 궐기대회' 개최

서울시의사회는 26일 오전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성분명 처방 반대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의사들이 성분명처방 반대를 위해 모였다. 이들은 성분명처방이 강행될 경우 의약분업 폐지에 따른 원내조제와 선택분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26일 오전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성분명 처방 반대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황규석 회장은 "서울시 4만 의사 회원을 대표해 참담한 심정이다.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직접 진찰하고 진단하고 처방하고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고있는 우리 의사들은 지난 30년동안 심평의학에 길들여지는 것도 모자라 처방권 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황 회장은 "대체 조제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 상황에서 성분명처방을 강제하는 여러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며 "공급이 불안정한 약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핑계를 대고는 있지만, 약이라고 다 같은 약이 아니기에 처방권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고 절대 타협이나 양보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의약품공급 불안정 문제의 원인은 정부 정책과 제도의 잘못이며 이를 야기한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성분명 처방의 강행은 의약분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건보재정의 절감을 위해 의약분업 폐지 및 원내 조제 또는 선택 분업을 제안 하며, 국민의 뜻을 물어 최종 결정해 줄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리없는 책임은 노예의 삶이다. 생명의 존귀함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내세우는 경제 논리와 헛된 주장으로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사망중에 있다.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사망했고 이제는 처방시스템 사망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 가치로 따질수 없이 소중하고 존귀한 인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의사면허 등 모든 것을 걸고 성분명 처방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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