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후 투여하는 면역억제 성분 '미코페놀레이트나트륨'을 다른 면역억제제와 병용할 때에는 기관지확장증과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을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코페놀레이트의 허가사항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한 변경안을 마련, 오는 2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은 미코페놀레이트에 다른 면역억제제를 병용한 성인 및 소아 이식환자에서 기관지확장증이 보고됐다는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의 안전성정보 검토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기 이식 환자는 이식 후 거부 반응 예방을 위해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미코페놀레이트는 이식 환자를 위한 필수적인 면역억제제다.
신장, 심장,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이들 환자에 대한 급성 장기 거부 반응을 방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앞으로 타 면역억제제와 병용 환자 중 기침, 호흡곤란,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 등의 호흡기 증상들이 나타나면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고려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 부위는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폐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 때 침범된 기도는 염증·부종·궤양·기관지 세동맥의 신생 혈관 형성·반흔 또는 반복적인 감염에 의한 폐쇄로 기관지 비틀림 같은 변화를 보인다.
또 미코페놀레이트를 포함한 MPA 유도체와 다른 면역억제제를 병용한 환자들에게서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일부 문헌에서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과 기관지확장증이 동시에 보고됐다.
미코페놀레이트는 현재 필름코팅정, 현탁액용 산제, 경질 캡슐·산제, 경질 캡슐·과립 등 4개 제형으로 12개 품목이 나와 있다.
현재 필름코팅정에는 '마이렙트정'과 '마이폴틱장용정'이 있으며, 현탁액용 산제에는 '마이렙트현탁용분말'·'셀셉트현탁용분말', 경질 캡슐·산제에는 '마이렙트캡슐'·'셀셉트캡슐'·'셀레트캡슐'·'산도스미코페놀레이트캡슐'·'유니셉트캡슐'·'마이코놀캡슐', 경질 캡슐·과립에는 '이뮤셉트캡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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