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과의 보험급여 의약품 처방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의원급 처방액의 40%에 달하는 액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4 급여의약품 주요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의원은 4억 2836만건, 5조 2924억원 어치의 급여의약품을 처방했다.
전년보다 각각 0.8%, 4.8% 높아졌다.
이 중 내과 처방액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조 1048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처방건수도 9000만건에 육박했다.
일반의 처방액은 9183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하면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처방건수(7221만건)는 오히려 0.3% 줄어 일반 의원의 처방량이 감소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이비인후과 3503억원, 안과 2655억원, 소아과 2615억원, 정형외과 2599억원, 가정의학과 2301억원 순으로 처방액이 높았다.
이들 2000억원이 넘는 7개 과목의 처방액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1000억원이 넘는 11개 과목의 점유율은 94%에 달했다.
1000억원이 넘는 나머지 진료과목은 비뇨기과(1717억원), 외과(1605억원), 피부과(1395억원), 정신과(1092억원)다.
1000억원 미만 과목은 산부인과 942억원, 신경외과 611억원, 마취통증의학과 544억원, 신경과 508억원, 재활의학과 434억원, 흉부외과 120억원, 결핵과 14억원, 진단검사의학과 11억원, 핵의학과 6억원, 성형외과 5억원, 산업의학과 4억원, 예방의학과 1억원 등이다.
처방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과목은 산부인과와 성형외과로 각각 26.3% 증가한 942억원, 25%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진단검사의학과 처방액은 진료과목 중 유일하게 감소(-8.3%)했다.
처방건수는 대부분의 진료과목의 증감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일반의(-0.3%), 소아과(-2.1%), 외과(-0.7%), 신경외과(-0.9%), 흉부외과(-3.2%), 결핵과(-0.9%), 진단검사의학과(-4.0%), 산업의학과(-3.1%), 예방의학과(-14.3%)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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