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5.21 16:43최종 업데이트 24.05.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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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업 거부 의대생에 대화 제안…"탄력적 학사운영 방안 마련"

의대생 1년 유급 시 교육·수련 여건 악화 우려…이주호 부총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것"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교육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교육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이후 3개월째 수업 거부중인 의대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정부는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열린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2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 3월 11일 교육부가 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한 이후 2개월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의대생 집단행동으로 미루어진 학사일정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개강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20일 기준으로 총 40개 대학 중 37개 대학이 수업을 재개한 상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은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하여 의견을 개진할 것"을 호소했다.

무엇보다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학생 복귀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향후 의과대학의 전반적인 교육 및 수련 여건 악화 등으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학생들에게 조속한 수업복귀를 촉구했다.

다만 현재 교육부는 의대협 측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여서 언론을 통해 공개 대화를 제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대협은 공개적인 대화 요청에 대해 답신해 달라"며 대화 시기, 주제, 방식(공개/비공개), 참여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해 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주제, 방식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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