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처음으로 세계고혈압학회 국제학술대회 메인 스폰서로 발탁된 보령제약이 26일 기자간담회(서울 코엑스)를 열고, 그 입지를 자랑했다.
보령제약은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영향으로 국제학술대회의 첫 메인 스폰서가 됐다.
24~29일 열리는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학술대회 중 하나다.
보령제약은 메인스폰서답게 화제의 스프린트(SPRINT) 연구의 주요 저자(제프 윌리엄슨 교수)를 초청, 오는 26일 강연에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할 방침이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주도 아래 진행된 스프린트 연구는 미국심장학회가 발표한 혈압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이 줄었다는 내용의 연구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고혈압 환자를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 목표로 치료했을 때 표준치료군(140mmHg)보다 주요 심혈관 질환 및 전체사망률이 감소해 최적 목표치는 120mmHg 미만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려, 학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월리엄슨 박사 강연은 고혈압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라며 "빠르고 강력한 혈압 강하를 통한 건강 관리야 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이날 스텐달사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25개국에 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와 카나브+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에 대한 2723만달러(3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 350만달러를 받고 스텐달사에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듀카브와 투베로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게 되며, 8년에 걸쳐 완제품 약 2373만달러 규모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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