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29 16:44최종 업데이트 21.07.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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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분기 나보타 매출 56억원에서 232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2897억원·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기록

대웅제약은 29일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1% 상승한 28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전문의약품(ETC)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일반의약품(OTC)도 견고한 매출을 유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73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뛰었다.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고, 보툴리눔 톡신 특허공정으로 무결점 품질을 장착한 나보타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국내 매출도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대웅제약은 "중남미·중동 등을 포함한 신규 해외시장 개척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국에서 성공적인 3상 톱라인 결과를 받아들면서 중국 품목허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794억원에서 8.7% 성장해 올해 1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군과 포시가·릭시아나·세비카 등의 도입 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해 평년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R&D 과제를 통한 기술료 수익도 일익을 담당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지금까지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의 최종 결정이 전면 무효화에 진입하면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또한 나보타는 미국·유럽 허가에 이어 중국 진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으며, 여기에 펙수프라잔과 Best-in-Class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신약 DWN12088, 자가면역질환 약 등 다수의 글로벌 약사가 협력을 제안한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R&D 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주회사인 대웅 역시 이날 2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3815억원, 영업이익은 124% 오른 433억원 그리고 순이익은 139%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요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의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이 대웅의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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