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비타500' 매출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할 예정"이라며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광동제약은 최근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와 일반 시장 공급가 차액을 약국 거래원장의 조작으로 만회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부산의 한 약국이 '비타500' 최근 거래장과 거래원장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올해 1~2월 내역이 달라진 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사입과 결제내역도 거짓 기재된 것이 확인됐다.
영업사원이 드링크를 사적으로 이용하며 약국측에 세금계산서를 발행시키고, 담당자가 세금계산서만큼 입금 처리해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회는 현재 이런 일이 1~2건이 아니라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고, 광동의 거래원장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특별 TFT를 구성했다.
개국 약사에게 최소 1년치의 거래원장을 살펴 광동의 매출 조작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사법적 조치전이라도 배상 및 불매운동에 착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광동제약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할 예정이며, 혹시라도 추가적인 일탈 행위가 있다면 이 역시 엄중 처벌하고 피해 약국에는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철저한 전산 관리시스템 구축과 인적관리 시스템을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롯데시네마에 광고를 주고 백화점 상품권으로 수익금 일부를 돌려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은 롯데그룹 소유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이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은 "조사 결과 개인의 일탈행위로 밝혀져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이미 2015년 10월 해고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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