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29 14:19최종 업데이트 20.06.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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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 최근 5년간 45.4%↑...1인당 진료비 19.3%↑

2019년 총 진료인원 1만570명...20대 여자가 6400명 중 1493명으로 가장 많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4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19.3% 늘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5년 7268명에서 2019년 1만570 명으로 45.4%(연평균 9.9%) 증가했다.

남자는 2015년 2966명에서 2019년 4170명으로 40.6%(연평균 8.9%), 여자는 4302명에서 6400명으로 48.8%(연평균 10.6%) 늘었다. 진료인원과 연평균 증가율 모두 여자가 높았다.

특히 20대 여자의 경우 2015년 720명에서 2019년 1493 명으로 2.1배가 증가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료 받은 남자는 전체 환자의 39.5%(4,170 명), 여자는 60.5%(6,400 명)로 여자 환자의 비율이 약 1.5배 더 높았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20대 환자(2349명, 22.2%)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1690명, 16.0%), 30대(1677명, 15.9%) 순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5년 45만원에서 2019년 54만원으로 9만원이 늘었다.

환자 1인당 입원진료비는 2015년 285만원에서 2019년 385만원으로 연평균 8.0% 올랐고 외래는 같은 기간 26만원에서 36만원으로 연평균 8.2%, 약국은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9% 늘었으며 연평균 남자는 7.6%, 여자는 10.4%가 증가해 여자의 증가폭이 더 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사회적으로 젊은 성인들이 질환의 원인이 될 정도의 심각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하지만 아동의 경우 증상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단 기준 이하의 증상을 경험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진단을 적게 받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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