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치매치료제 등 올 한해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최초로 약효가 1개월 동안 지속되는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데포(Donepezil Depot)'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도네페질 데포'는 동국제약의 원천 기술인 미립구 제조 기반기술(DK-LADS)을 통해 개발 중인, 1회 투여로 1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서방출형 미립구 제제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과제에 선정되어 1년에 5억원씩, 4년동안 총 20억을 지원받아 제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서방형 주사제는 한번 투여 시 약효가 1개월이상 유지되므로, 이 기간 동안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없이 환자 혼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국제약은 1월 초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의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승인받았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에서 초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해 단일 약제만 사용하지만 중등도 이상일 경우 대부분 병용요법을 시행한다. 약물요법의 경우 전립선조직에 작용해 전립선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중추신경계를 통해 요도를 이완하고 배뇨이상을 호전시키는 방식으로 증상 악화를 막아 주어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다.
동국제약 중앙연구소 담당자는 "동국제약에서 개발 중인 개량신약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하부요로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줄 뿐 아니라, 부작용인 발기부전까지 치료해 주어 시너지효과를 나타낸다"며 "하루 한 정 복용을 통해 환자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 중앙연구소는 CNS 질환,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 비뇨기 질환, 관절 질환 등의 다양한 적응증과 관련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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