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길리어드가 네 번째 C형간염 치료제 허가를 획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유한양행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길리어드가 6월과 7월 각각 유럽 EMA와 미국 FDA로부터 C형간염 신약 보세비 시판허가를 받아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사업의 지속 성장 가능 동력이 확보됐다고 8일 밝혔다.
보세비는 기존에 허가받았던 소포스부비르와 벨파타스비르에 신규로 허가받은 복실라프레비르 삼중 복합제인데, 유한양행은 이 중 2개 성분인 벨파타스비르와 복실라프레비르의 유일한 원료의약품 공급처다.
보세비는 임상 연구에서 C형간염 치료제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중 96%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되면서 약 5억 달러(한화 약 5637억 원), 2019년 매출액이 정점에 달해 약 5.7억 달러(한화 약 6426억 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사업부는 길리어드를 포함해 총 3개 회사와 6~7개 프로젝트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2018년 임상시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 본격 상업용 생산이 가능해지면 이 때부터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은 일반적으로 3분기 매출이 다른 분기에 비해 양호하다"면서 "길리어드의 소발디와 하보니가 분기별로 최소 약 300억 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4가 백신인 플루아릭스도 200억 원 추가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특허가 만료되는 비리어드는 10월부터 5개 개량신약이 출시되지만 올해까지는 매출액에 큰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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