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25 08:00최종 업데이트 21.03.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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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부터 임현택 vs 이필수 의협회장 결선투표 시작, 개표는 내일 오후 7시

1차 투표 표차이 불과 762표(2.96%) 막상막하...투표율 52.67% 그대로 유지할지 관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왼쪽)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오른쪽)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가 대결한다. 결선 우편투표는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는 25일 오전 8시~오후 10시와 26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다. 개표는 26일 오후 7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오후 7시 의협회장 선거를 개표한 결과, 임현택 후보가 전자투표 수 전체 2만5030표 중에서 7466표(29.83%)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임 후보는 우편투표에서도 전체 766명 중 191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임현택 후보의 총 합계 득표수는 7657표(29.70%)다. 

임현택 후보와 함께 결선에 가게 된 이필수 후보는 전자투표에서 6709표(26.8%)로 2위를 기록했다. 이필수 후보의 우편 득표수는 186표(2위)로 총 합계 득표수는 6895표(26.74%)를 얻었다.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762표(2.96%)여서 어느 후보가 대세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1차 투표에 전체 유권자 4만8969명 중 2만579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2.67%으로 마무리됐다. 결선투표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4명 후보의 지지자들을 얼마나 각자의 표로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1970년생으로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전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의사 모임 대표에 이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3연임을 기록했다. 임 후보는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각종 대정부 민원과 법적 대응으로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체 파이 키우기 ▲변호사협회를 능가하는 전문가단체로써 의협,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누구에게나 제대로 대접받고 존경받게 ▲의사 집단의 정치력 초강력 업그레이드 ▲회비 파격인하 및 평회원 복지 서비스 강화 ▲회장이 직접 회원들과 소통 ▲전공의를 싼값에 마구 부려먹지 못하도록 ▲재단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교수들의 불합리함 개선 ▲로펌 수준으로 회원 법률 지원 드림팀 가동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헌법 소원 ▲의사들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내세웠다.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1962년생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고려병원(삼성창원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대위원장을 맡았고 20대 때 의협 총선기획단장을 맡았다. 현재 전라남도의사회장을 2연임을 하고 있으며 의협 부회장,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투쟁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당당하게 협상을 하면서 실익을 얻고, 의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직 및 부서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 ▲정부 정책 저지를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 ▲4대악(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비대면진료, 한방 첩약 급여화) 추진 저지 ▲공적 기능 수행하는 민간 병의원 재정 지원 강화 ▲1차 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립 ▲필수의료 지원 강화와 지역의료체계 개선 ▲적정수가 적정급여 적정부담으로 전환 ▲의협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 1차 투표 개표 이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일주일간 의료커뮤니티 등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날 선관위 공고에 따르면 기호1번 임현택 후보는 지속적인 SNS 게재 행위 및 오프라인 유세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호2번 이필수 후보의 보도자료 배포 행위에 대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결선 투표시 금지하고 있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위반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의료계 관계자는 "1차 투표에서 결선투표까지 시기를 너무 두지 못하게 하거나, 시기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네거티브 공방을 막는 방법이라고 본다"라며 "앞으로 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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