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다음 세대는 당뇨와 비만 동시치료

기사입력시간 15.10.09 07:27최종 업데이트 15.10.09 11:17

"투여 간격을 줄여 복용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인 신약이 차세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전무이사(사진)는 8일 응용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이러한 테마로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들(퀀텀 프로젝트)을 소개했다. 퀀텀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유일하게 개발 중인 '월1회 투여 GLP-1 유사체' 등 다양한 주사제와 이들을 서로 혼합한 복합제가 포함된다. 권세창 전무는 "당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제는 복용이 편리하긴 하지만, 혈당 강하 효과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주사제는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고가 높으면서도 저혈당 위험을 낮춘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여 간격을 월1회나 주1회로 크게 줄여, 차세대 당뇨병 치료에 최적화된 신약이라는 설명이다. 월1회 및 주1회 투여 GLP-1 유사체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후기 2상)는 주1회 및 월1회 투여 제형이다. 권 전무는 "GLP-1 유사체는 인슐린보다 혈당 강하 효과는 낮지만, 저혈당 위험이 적고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각광받는 분야"라며 "단점은 매일 투여해야 한다는 것인데, 한미가 개발하는 신약은 투여 간격을 줄였다"고 소개했다. 현재도 주1회 타입이 나와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은 매일 투여하는 제품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권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1회뿐 아니라 월1회 제형도 체중감량 및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면서 "약동학적 프로파일도 지속적으로 유지돼 GLP-1 유사체의 단점이었던 혈당변동폭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주1회‧월1회 제형 모두 목표 혈당치인 7% 미만으로 당화혈색소를 떨어뜨려, 매일 투여하는 '리라글루티드(제품명 빅토자피하주)'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그는 "혈당이 빠른 속도로 7%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환자의 60%는 3개월 만에 7% 이하로 떨어졌다.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이며, 체중도 20주만에 6~7kg 감량했다"고 강조했다. 주1회 투여 인슐린과 인슐린+GLP-1 복합제 한미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주사제 인슐린(랩스 인슐린 115/임상 1상)은 주1회 제형이다. 이 역시 매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면서도 약효를 지속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임상에서 기존 인슐린 제제 대비 낮은 투여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화 효과 및 긴 약효 지속시간을 확인했다. 특히 이 인슐린을 GLP-1 유사체와 복합한 '랩스 인슐린 콤보'(주1회)는 그가 말하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에 가장 부합하는 약물이다. 그는 "당뇨병은 많은 경우 비만을 동반하기 때문에, 차세대에는 체중의 증가 없이 주1회만 맞아도 되는 인슐린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GLP-1과 인슐린을 병합하면 혈당 강하 효과는 높으면서도 체중 및 저혈당 위험을 낮출 것이다. 이르면 올해 말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GLP-1과 글루카곤 결합체 이중 길항제(Dual Agonist)의 개발도 흥미롭다. 임상 1상에 돌입한 랩스 GLP/GCG(주1회)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의 결합체다. 권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물질로 두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약 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약물"이라며 "혈당 감소효과는 비슷하나 체중은 월등히 주는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해, 당뇨·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경구제가 대세지지만, 여러 주사제 복합제가 나오면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며 "당뇨병 조기 치료에서 적은 양의 인슐림을 씀으로써 췌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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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는 당뇨와 비만 동시치료

한미약품, 혈당-체중 개선 주사제 대거 개발

권세창 전무이사 "월 1회 투여로 편의성 증대"

"투여 간격을 줄여 복용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인 신약이 차세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전무이사(사진)는 8일 응용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이러한 테마로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들(퀀텀 프로젝트)을 소개했다.

퀀텀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유일하게 개발 중인 '월1회 투여 GLP-1 유사체' 등 다양한 주사제와 이들을 서로 혼합한 복합제가 포함된다.

권세창 전무는 "당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제는 복용이 편리하긴 하지만, 혈당 강하 효과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주사제는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고가 높으면서도 저혈당 위험을 낮춘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여 간격을 월1회나 주1회로 크게 줄여, 차세대 당뇨병 치료에 최적화된 신약이라는 설명이다.

월1회 및 주1회 투여 GLP-1 유사체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후기 2상)는 주1회 및 월1회 투여 제형이다.

권 전무는 "GLP-1 유사체는 인슐린보다 혈당 강하 효과는 낮지만, 저혈당 위험이 적고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각광받는 분야"라며 "단점은 매일 투여해야 한다는 것인데, 한미가 개발하는 신약은 투여 간격을 줄였다"고 소개했다.

현재도 주1회 타입이 나와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은 매일 투여하는 제품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권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1회뿐 아니라 월1회 제형도 체중감량 및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면서 "약동학적 프로파일도 지속적으로 유지돼 GLP-1 유사체의 단점이었던 혈당변동폭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주1회‧월1회 제형 모두 목표 혈당치인 7% 미만으로 당화혈색소를 떨어뜨려, 매일 투여하는 '리라글루티드(제품명 빅토자피하주)'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그는 "혈당이 빠른 속도로 7%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환자의 60%는 3개월 만에 7% 이하로 떨어졌다.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이며, 체중도 20주만에 6~7kg 감량했다"고 강조했다.

주1회 투여 인슐린과 인슐린+GLP-1 복합제

한미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주사제 인슐린(랩스 인슐린 115/임상 1상)은 주1회 제형이다.

이 역시 매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면서도 약효를 지속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임상에서 기존 인슐린 제제 대비 낮은 투여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화 효과 및 긴 약효 지속시간을 확인했다.

특히 이 인슐린을 GLP-1 유사체와 복합한 '랩스 인슐린 콤보'(주1회)는 그가 말하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에 가장 부합하는 약물이다.

그는 "당뇨병은 많은 경우 비만을 동반하기 때문에, 차세대에는 체중의 증가 없이 주1회만 맞아도 되는 인슐린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GLP-1과 인슐린을 병합하면 혈당 강하 효과는 높으면서도 체중 및 저혈당 위험을 낮출 것이다. 이르면 올해 말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GLP-1과 글루카곤 결합체

이중 길항제(Dual Agonist)의 개발도 흥미롭다.

임상 1상에 돌입한 랩스 GLP/GCG(주1회)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의 결합체다.

권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물질로 두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약 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약물"이라며 "혈당 감소효과는 비슷하나 체중은 월등히 주는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해, 당뇨·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경구제가 대세지지만, 여러 주사제 복합제가 나오면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며 "당뇨병 조기 치료에서 적은 양의 인슐림을 씀으로써 췌장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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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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