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CAR-T 치료제에 이어 또 다른 환자 맞춤형 면역 항암제가 임상 단계에 돌입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도 시험할 예정이어서 임상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바이오텍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최근 mRNA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 항암 백신 mRNA-4157의 1상 임상인 KEYNOTE-603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여러 임상 기관에서 90명까지 환자가 등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에서는 절제된 고형암에서 mRNA-4157 단독요법과 절제 불가능한 고형암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맞춤 백신을 만들기 위해 모더나는 먼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neoepitopes라 불리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찾은 변이를 찾는다. 이 neoepitopes는 면역 체계가 정상 세포로부터 암세포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환자의 면역 체계와 특정 돌연변이의 특이한 특성에 기초해 가장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내야 하는 20개 neoepitopes를 골라낸 뒤, 각 변이에 맞는 백신을 만들고 단일 mRNA 분자에 담는다.
한 번 환자에 주사하면 백신은 선별된 neoepitopes가 발현되는 환자 세포로 향하고,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외래 세포로 인식해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더나는 빠른 사이클 타임, 작은 규모의 제조 기법, 디지털 기반 시설을 활용해 일주일 이내 환자별 맞춤 백신을 제조해 제조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MSD 연구소 Roger M. Perlmutter 회장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미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의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이 끌어내 지도록 자극하는 것"이라면서 "이 임상시험은 유전체학과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 유전학의 발전을 토대로 변형 가능한 맞춤형 암 백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Tal Zaks CMO는 "환자 특이적인 변이 20개를 담은 mRNA 백신과 T세포 반응을 강하게 자극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결합하면 암 환자에게 전환적 차이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완전히 맞춤화된 백신을 성공적으로 설계, 제조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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