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1 14:25최종 업데이트 25.02.11 14:25

제보

민주당 의원들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 국회가 삭감했다는 오세훈 시장 주장 허위" 법적 대응 검토

강선우 의원 "오세훈 시장,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 치졸하게 정치하지 말자"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을 국회가 삭감했다'는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밝히며 "사과하지 않을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시장의 예산 관련 가짜뉴스를 규탄하려고 이자리에 섰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을 국회가 삭감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도 반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화가 나는 것은 서울의료원 경영난, 감염병 연구센터 폐지,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해산 등 서울시 공공의료를 후퇴시킨 사람이 의료안전망을 운운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로 인해 인기가 높아진 중증를 장사하는 것처럼 이용하려고 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우 복지위 야당 간사는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수련센터 예산을 누가 삭감했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했다. 심지어 복지위가 요구한 예산을 0원으로 없애고 국회로 넘겼다"며 "그러니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는 오세훈 시장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 0원을 어떻게 더 삭감하느냐"고 설명했다. 

강 간사는 "윤 대통령이 건정 재정이라는 양의 탈을 쓰고 민생 예산 구분 없이 망나니처럼 칼질을 하며 개고기를 판 결과를 왜 갑자기 민주당 탓을 하느냐"며 "누가보면 국회가 예산 편성 권한을 갖고 있는 줄 알겠다. 국회 예산 심사를 한지 오래되서 절차를 잊었나. 아니면 아이 밥그릇 뺏기 등 오랜 정치경력에도 수습하지 못할 헛소리로 창피해서 일단 우겨보기로 작정한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권 가도가 눈 앞에 아른거려 마음이 급한 것은 이해하나 악의적 정치 공작에 힘쓰는 것 만큼 조속히 사과하라. 명태균이 인정한 제일 양아치 오세훈 시장은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 치졸하게 정치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