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8.28 07:40최종 업데이트 15.08.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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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의사들의 일상

페이스북 이야기 재구성

PK 가운을 처음 맞춰 입던 시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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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 선생님의 페이스북

칼 다림질된 가운에 '학생인증' 하는 말쑥한 차림으로

괜히 병원의 환자 많은 곳을 어슬렁거렸었지.





이인선 선생님의 페이스북

졸업하자마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대한전공의협회의 페이스북

시간에 몸을 맡겨 정신차려 보니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JTBC의 페이스북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지만





황원민 선생님의 페이스북

형편이 좋지 못한 할머니가 감사하다며

수줍게 꺼낸 음료수와 사탕 몇 개가 나에게 힘을 준다.




최문섭 선생님의 페이스북

치열한 필드에 나와 부딪혀보고





최기영 선생님(두바이에서 진료중) 페이스북

멀리 이국땅까지 와서 외국인의 몸을 만지다보니,





박지홍 선생님 페이스북

친구 만나서 마시는 소주 한잔이 유일한 낙이 되버린 나이다.




양훈철 선생님 페이스북

결혼 후 가졌던 간만의 부부휴가가 엊그제 같은데





임재현 선생님 페이스북

아이의 부탁 한 마디에 없던 재능을 만들어내고
 




김순권 선생님의 페이스북 

커가는 아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김성원 선생님의 페이스북

딸래미의 애교에 녹다 보니,






이명진 선생님의 페이스북

어느새 대학 들어간 자식 녀석이 사준 커플티를 입고 있다.




박민수 선생님의 페이스북

그리고...

즐겨보시던 건강프로그램에 아들이 나왔다고 

어린애처럼 좋아하며 한시간반 내내 TV에서 눈을 떼지 않으시는 어머니…

…의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박재갑 선생님 페이스북

어느덧 흰 머리칼조차 얼마 안 남은 나이이지만,

나는 여전히

 수줍고 싶다.




 

#페이스북 #사진 #의사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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