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암센터가 희귀난치암인 골종양 환자를 위한 최첨단 3D프린팅을 이용한 수술 분야에서 큰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강현귀 박사·박종웅 전임의 연구팀은 최근 개최된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암센터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3D프린팅 임플란트 전후 환자 맞춤형 통합적 분석’ 연구는 3D프린팅 수술 계획과 결과 분석에 환자 개인별 맞춤형 분석법을 도입한 것으로, 수술 전 유한요소해석을 통해 3D 프린팅 임플란트의 디자인과 형태를 평가하고, 수술 전후 관성측정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다각적 사지 기능 분석을 시행했다"며 "이것은 수술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전 단계부터 재활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연구주제는 ‘사지보존수술에서 3D 프린팅 종양 절제가이드의 활용’이다. 그동안 골종양 절제는 집도의의 직관이나 X-선 투시장비를 통해 이뤄졌으나, 골종양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뼈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잘못 절제하거나 정상 뼈까지 과도하게 절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립암센터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종양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뼈를 절제할 수 있는 수술용 가이드를 3D프린팅으로 수술 전 미리 제작했다"며 "이 가이드를 이용해 골종양을 절제 할 경우, 방사선 투시장비의 노출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수술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강현귀 특수암센터장은 "3D프린팅을 이용한 골종양 수술기법의 발전과 연구 성과의 축적으로 보다 많은 골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치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2016년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23세 남성의 발뒤꿈치 뼈를 재건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국립암센터는 "이 환자는 해부학적·기능적 재건을 통해 별다른 보조도구 없이 걷는데 성공했다"며 "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골관절 외과 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4월호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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