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종종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같은 2차 감염을 동반한다. 연구팀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환자 187명 중 17명(9.1%)이 CAPA가 발생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등 사용이 CAPA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봤다. 실제로 CAPA가 있는 환자의 82.4%, CAPA가 없는 환자의 53.5%가 각각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았다.
또한 CAPA 환자군에서 더 높은 90일 내 사망률을 보였는데 그 차이는 19.1%(54.3% vs 35.2%)에 달했다.
연구팀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렘데시비르 등 표준 코로나19 치료제 투여가 고려된 환경이 CAPA와 관련이 있다"며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질병 진행 중 과염증을 조정하기 위해 투여되지만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로 인해 환자는 바이러스 자극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조직 손상이나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발병 기전 동안 면역 억제나 조직 손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며 "과도한 면역억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과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용량의 스테로이드 투여가 중요하다. 특히 질병 진행 초기 단계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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