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현황과 가능성②] 매출액 대비 R&D비중 한미(25.7%), 셀트리온(24.9%), 녹십자(11.7%)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혁신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 투자한다.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이번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가장 핵심 역할로 꼽히고 있는 제약 바이오 분야의 2019년 1분기 실적과 연구개발(R&D) 비중, 주력 품목과 전략 등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해봤다.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주요 상장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상위 10개 상장 제약·바이오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제약사의 연구개발비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제약사 중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 527억원을 기록해 2018년 1분기(416억원) 대비 11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5.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곳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가 343억원으로 전년동기(234억원) 대비 109억원 증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를 기록했다.
종근당과 녹십자도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종근당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305억원으로 전년동기(230억원)대비 증가했다. 녹십자 또한 2018년 1분기 282억원에서 올해 1분기 337억원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도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1분기 90억원, 2018년 1분기 85억원을 기록해 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대웅제약도 2019년 1분기 3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연구개발비가 늘었다.
반면, 셀트리온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2018년 753억원에서 2019년 551억원으로 202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4.85%로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의 2019년 1분기 연구개발비도 줄었다. 일동제약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118억원으로 2018년 1분기(168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또한 올해 1분기 15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187억원) 대비 28억원 줄었다.
제일약품도 2019년 1분기 5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해 2018년 1분기의 60억과 비교해 약 5억원 가량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연구개발비 대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25.7%을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 24.9%, 녹십자 11.7%, 동아에스티 11.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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