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치료제 라코사미드 제네릭의 최초 보험등재와 잇따른 품목허가로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작년 8월 PMS 기간이 만료한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빔팻정(성분명 라코사미드)'의 국내 최초 제네릭 '빔스크정'을 급여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비급여로 처방되는 오리지널(한국유씨비제약의 '빔팻정')도 넘지 못한 급여 장벽을 제네릭이 넘어, 이달부터 보험 혜택을 받는 것이다.
제네릭 빔스크정은 50mg, 100mg, 150mg, 200mg 등 4종류가 각각 435원, 696원, 871원, 1016원으로 급여등재 했다.
또 두가지 용량(50mg, 100mg)으로만 판매되는 오리지널 품목에 비해 용량을 다양화했다.
빔스크정을 필두로, 다른 제네릭들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작년 명인제약의 '라코정', 환인제약의 '네오팻정', 한국콜마의 '빔코사정'이 시판승인 받은 데 이어 올해 현대약품의 '라코팻정'이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 중 네오팻정은 빔스크정과 마찬가지로 150mg, 200mg 용량도 허가받았다.
라코사미드는 뇌 신경세포의 나트륨 통로를 불활성화(slow inactivation)하는 데 작용해 약효를 발휘한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이 적어 기존 치료제는 물론 타 약물과도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오리지널 제품이 비교적 고가의 비급여로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상당부분 감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급여 등재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용량을 장점으로 내세워 전국 병의원에서 빔스크정을 적극적으로 알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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