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1.29 23:04최종 업데이트 20.01.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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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센터 예산 제대로 사용했나" 국회 복지위, 아주대병원에 자료 요청

김세연 위원장,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입장 대립하고 있어 정밀한 실태파악 필요”

왼쪽부터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종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이국종 교수 사태’ 파악을 위해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예산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29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2019년 입법 및 정책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종희 수석전문위원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사태의) 핵심은 예산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여부”라며 “(외상센터) 예산 목적과 맞게 사용됐는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측은 권역외상센터 인력충원 예산의 전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결산 때 심도 있게 검토해 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측의 대립 상황을 거론하며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세연 위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만약 병원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불이익을 받았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외상센터의 경우 평상시 경증에 가까운 외래환자들이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항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는 취지에 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병원 입장에서 딜레마에 빠져있을 듯하다”며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 좀 더 정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교수의 항변, 호소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고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태파악을 정밀하게 해 진단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입법 과정에서 직역단체 간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봉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영구화장 등 관련 단체 이견이 입법 과정에 있어 순조로운 진행을 어렵게 한 측면도 있다”며 “(국회가) 사회갈등, 의견차이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 큰 과제가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체 간 대화와 타협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총선을 앞둔 시기에는 국회 활동이 다른 정치 일정에 비해 조금은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는 것을 감안해줬으면 한다”며 “(단체간 이견 해소가) 남은 기간 동안 진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이국종 교수 # 아주대병원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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