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부지방검찰청이 비슷한 시기에 건강보험심평원과 제약사 휴온스를 압수수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동부지검은 2일 오후 2시 경기도 판교의 휴온스 본사를 압수수색, 전산실에서 메일 등 디지털 자료를 복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초 리베이트 연루 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리베이트가 아니라 '약값' 관련 조사라는 게 휴온스의 설명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리베이트는 아니고 약값 관련 조사라고만 들었다"면서 "조사 주체가 특이하게 부산지방검찰인데, 그렇다고 부산 지역의 영업소를 먼저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건 심평원의 약제관리실도 지난 12월 29일 같은 부산동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29일 오후 2시경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에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위원 개인정보와 회의록 등을 가져갔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특정 위원 관련 건이다.
이전에 활동하던 약사 출신 위원이 의약품 보험등재 과정에서 제약사의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두 곳이 같은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긴다.
심평원 관계자는 "유사한 시기에 같은 곳에서 조사 받은 상황을 볼 때에는 아마도 같은 건이 아닐까 추측되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같은 건으로 조사 받았는지 현재로서 알 수 없다"면서 "약가 관련 조사라는 것 밖에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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