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품목이 쏟아져 나오는 '스티렌'(항궤양제/동아에스티) 제네릭 시장이 저가 경쟁에 진입했다.
10여개 제품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상한가보다 일부러 가격을 낮추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보면 '스티렌'의 제네릭은 모두 74개 품목이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됐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은 블록버스터 천연물신약으로 특허 만료되는 오는 25일부터 약가가 현재 231원에서 162원으로 30% 인하된다.
제네릭 제품들의 약가는 법정 상한가부터 스스로 인하한 가격까지 다양하게 등재됐다.
상한가는 보건복지부 지정 혁신형 제약사의 경우 오리지널 품목의 68%인 157원, 혁신형 제약사가 아닌 경우 59.55%인 138원이다.
그러나 많은 제약사들이 상한가보다 자진인하하며 가격 경잭력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최저가인 101원에 등재했다. 오리지널 품목의 44% 수준이며, 제네릭 최고가(157원) 제품과는 36% 가격 차이가 난다.
혁신형 제약사라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일부러 가장 낮은 가격을 선택했다. 반면 계열사인 대웅바이오와 제이알피는 138원에 등재하며 2트랙 전략을 짰다.
또 한국유나아티드제약, 오스틴제약, 우리들제약, 콜마파마도 오리지널의 49% 수준인 113원에 등재하며 자진 인하했다.
한국약품은 오리지널의 53% 수준인 122원에, 유유제약, 슈넬생명과학, 하원제약, 셀트리온제약, 유영제약 등은 55% 수준인 126원에 등재했다.
상한가대로 138원에 등재한 제약사는 50개 제약사, 141원에 등재한 일동제약, 157원에 등재한 제약사는 12개 혁신형 제약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며 저가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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