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에 대한 최초 적정성 평가 결과,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우수한 수준의 치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7~12월(6개월) 진료분에 대해 진행한 '위암 1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위암의 핵심 평가지표인 '수술'과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것으로, 위암 수술 평가는 201개 기관(9969건)의 위절제술(66.7%)과 내시경절제술(33.3%)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상 환자 중 암 병기 1기가 74.5%였으며, 1기 중에서도 종양이 위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분포하고 림프절 전이는 없는 T1N0 상태가 67.5%를 차지, 조기에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68.7%)이 여성(31.3%)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평가 결과,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는 △진단적 평가영역(3개 지표) △수술영역(6개 지표) △보조항암화학요법 영역(6개 지표)으로 94.4%~99.9%의 우수한 평가결과를 보였다.
특히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은 전체평균이 98.2%이며, 수술의 근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는 '위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 비율'은 98.1%로 위암 수술은 전반적으로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시경 절제술 후 절제 면에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 등 전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로 위절제술을 권고하는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전체 평균이 7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급종합병원 77.8%, 종합병원 73.3%로 모든 종별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또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투여해 재발방지 및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2기~3기)'도 전체평균이 84.0%, 상급종합병원 86.2%, 종합병원 80.7%, 병원 77.8%로 특히 병원이 더 낮게 나타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조지표인 '치료 대응력'은 5개 진료과(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의 전문인력 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체평균이 81.7%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결과지표 중 위암환자에서 위절제술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평가하기 위한 '수술 사망률'은 전체평균이 0.88%로 사망환자만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응급수술 등으로 수술 전 진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하는 경우 △암 병기가 4기인 경우 △수술 전 환자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ASA score 3점 이상) △75세 이상 고령인 경우였다.
전체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대상 95개 기관(전체의 47.3%)의 9597건(전체의 96.3%)에 대해 등급을 구분했더니, 1등급이 85개 기관(89.5%)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처럼 핵심 평가지표인 수술영역과 보조항암화학요법 등을 평가한 결과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번 1차 위암 평가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이는 것은 진료지침에 기반한 평가기준에 따라 진료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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