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26 09:41최종 업데이트 20.10.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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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논란 속 만62~69세 접종 예정대로 진행…"접종 중단은 비과학적 태도"

정은경 청장 "지난해 접종 후 사망자 1500명, 백신 연관성 낮고 사망 사례 올해만의 문제 아니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6일)  만 62~29세에도 예정대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정부당국은 최근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사망과 백신접종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최종판단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25일 만12세 이하와 임신부, 10월13일 만13~18세, 19일 만70세 이상 무료접종에 이어 이번 만 62세~69세 어르신 대상 접종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고령에 속하지만 사회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접종을 받지 않을 시, 독감 유행에 따른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정부는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꾸준히 있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백신에 문제가 있다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지난해 62세 이상 인구에서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한 사람은 1500여 명에 달한다"며 "독감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지금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 기저질환, 부검 등에서 모두 예방 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백신은 수 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면서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전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48명이다. 이는 전날 36명보다 12명 더 늘어난 수치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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