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서남대를 폐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 정원(49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반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두 대학은 지난 4월 서남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교육부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두 대학에 계획서 보완을 요구했지만 서남대 전체를 정상화하기에는 미흡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선 교육부는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교비 횡령한 330억원의 변제를 두 대학에 요구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육부는 서남대 전체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서남의대 인수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서남대는 재학생 충원율이 30%도 안될 정도로 부실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이 인수해도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대학 측은 "교육부는 서남대 전체를 정상화할 수 있는 계획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남원캠퍼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교육부는 2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를 반려하고, 앞으로 어떻게 서남대를 처리할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남대가 새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현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전북권의 전북의대, 원광의대 등에서 수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서남의대가 보유한 49명의 정원은 '뜨거운 감자'여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어떤 방안이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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