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21 12:25최종 업데이트 25.08.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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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수련기간 단축될까? 수련협의체 '테이블' 오른다

인턴 지원율 저조해 단축 필요성 대두…특혜 우려에 내년 3월 레지던트 선(先) 지원 후 추가 수련 방안 가능성도

지난 7일 열린 수련협의체 3차 회의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계가 저조한 인턴 지원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인턴 수련기간 단축을 요구할 방침이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협의체에 참가하는 의료계 단체들은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리는 수련협의체 4차 회의에서 인턴 수련기간 단축을 건의할 예정이다.
 
당초 수련협의체는 하반기 모집 및 수련연속성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지난 3차 회의에서 마무리짓고, 4차 회의부터는 수련환경 개선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지원율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의료게 내부에서 수련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비 인턴들이 이번 모집에서 지원을 꺼리는 이유로는 내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꼽힌다.
 
한 의료계 단체 관계자는 “수련기간 단축이 없으면 이번에 복귀하는 인턴들은 내년 가을 레지던트 모집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내년 3월 모집에서 인기과 위주로 정원이 다 차버린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내년 3월 모집에 인턴으로 지원하겠다는 심산인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대전협 측이 4차 회의에서 수련기간 단축과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 수련병원들도 하반기 모집에서 인턴 지원이 저조하면 골치 아파질 수 있어 단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의료계는 내년 3월 모집에 맞춰 ‘6개월’ 단축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3월에 선(先) 지원한 후 3개월 추가로 인턴 수련을 마치고 각 전문과목 레지던트 1년차 수련을 시작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전공의 모집에서 복귀한 인턴에 대해서는 수련기간을 3개월 단축하기로 한 바 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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