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18 17:44최종 업데이트 25.08.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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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한성존호 재신임…"3대 요구안 현실화 지속 노력"

비대위 재신임 안건 참석 대의원 92.2% 찬성…'기입대자 수련 연속성 보장∙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 강조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 정정일 대변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재신임이 결정됐다.
 
대전협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 상정된 대전협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사직 전공의들이 한성존호(號)에 재차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177단위 중 103단위가 참석했고, 95단위(92.2%)가 비대위 재신임에 찬성했다. 반대는 2단위, 기권은 6단위였다. 
 
현 비대위는 지난 6월 취임 후 총회를 열어 새로운 3대 요구안을 확정 지었고, 정부 국회 의료계 환자단체 등을 가리지 않고 대화를 이어왔다. 전공의 하반기 모집을 앞두고는 수련협의체 회의를 통해 사후 정원, 복귀 시 입영 연기 등을 보장받았다.
 
환자단체와 간담회에서 의정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군입대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받지 못한 것 등을 놓고선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으며 대표성을 공고히 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연속성 보장,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의 3대 요구안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가 구체화된다면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을 재검토하고 현장에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 예정인 전공의법에도 전공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협 비대위 정정일 대변인은 “(수련연속성과 관련해)기입자들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문제는 공론화가 필요하고 쉽지 않은 사안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바이털과 전공의들이 꿈을 이어 나가기 위해선 정부, 국회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총회에서 하반기 모집 복귀 여부 관련해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따로 확인하진 않았다”며 “과와 각자의 삶의 지향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망설이고 있는 이들이 있고, (특히) 지역 바이털과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을 주는 이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들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련협의체 4차 회의를 비롯해 앞으로 있을 논의 과정에서 신뢰가 회복된다면 이번이 아니더라도 (향후에) 돌아올만한 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비대위 활동 기한과 관련해선 “이번 모집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봐야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활동을 종료하고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전공의 노조 건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정 대변인은 “전공의 노조 건은 안건에 없었고, 비대위 차원에서도 공식적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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