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이화동벽화마을 & 낙산공원

기사입력시간 15.03.10 06:32최종 업데이트 20.06.22 10:58

소박한 마을에서 행복감에 젖다 이화동벽화마을&낙산공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동숭동 산 2-10 일대 전화 02-743-7985(낙산공원전시관) 이화동 벽화마을은 우리네 삶 속에 유머 한마디를 던져 주는 장소이다. 현실적으로는 철거를 앞둔 가난한 마을이지만, 마을 담장과 벽에는 위트 넘치는 그림들이 있다.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의 뒷산,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부터 비교적 최근에 지은 주택까지 뒤섞여 있는 벽화마을을 아름답게 꾸민 이들은 예술가들이다.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상상의 나래를 펴는 수많은 벽화와 계단의 그림들. 가끔은 연인들과 출사 나온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마을의 주인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우리네 삶에 한 번쯤 미소를 건네주라’고 손을 잡아끄는 것만 같다. 길, 말을 걸어오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2010년에 KBS 2TV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1박 2 일’ 덕분에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탤런트 이승기가 날개 벽화 앞에 선 장면이 방영되면서 한동안 밤낮없 이 몰려드는 관광객들과 디카족들 탓에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날개 벽화를 그린 작가가 그림을 지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동 낙산길은 연인끼리 소곤거리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 나누는 정겨운 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사랑이 묻어나는 낙산공원 산책길 혜화동에서 이화동 벽화마을을 찾아 올라갈 때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낙산공원은 산책을 나 온 가족들과 소박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곳이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기도 하고 몇 몇 사람은 공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계단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도 큰 재미다. 낮은 건물과 오순도순 모여 있는 주택들의 소박한 풍경이 눈 아래로 펼쳐지고,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언덕길은 정담을 나누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있고, 공원에서 낙산 방면으로 오르면 성곽길로 이어진다. 인사를 건네는 벽화, 계단, 건물 여행자를 맞이하는 듯, “안녕”을 외치는 벽화, 다양한 포즈의 조각상. 혼자 벽화마을 을 찾아가도 외롭지 않게 해 줄 것만 같다. ‘충신4나길’이라는 푯말이 선명하게 보이는 꽃계단길은 발길에 이야기를 담는 듯하다. 꽃계단은 웬만해선 사진 찍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계단 군데군데는 벌써 칠이 벗겨졌다. 이 골목길에서는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째깍째깍 벽에 달린 계량기가 돌아가는 걸 보면서 어쩌면 주인은 한숨을 내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런 삶의 걱정은 잠시 잊으라는 듯 계량기를 익살스러운 무당벌레로 변화시켰다. 즐길거리 낙산공원전시관 ｜ 낙산공원 입구에 자리한 낙산공원전시관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낙산이 변화해 온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곳. 시대별 낙산 인근 지도와 조선시대 성벽 축조방법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낙산 주변의 명소와 위치를 자세히 찾아볼 수도 있다. 무료 개방. 맛집 설렁탕 1,000원, 칼국수 2,500원이라는 경이적 음식값을 자랑하는 ‘구관원 이물비’. 이화장 올라가는 길, 동숭파출소 옆에 있는 이 식당엔 소금을 제외하곤 조미료도 없고, 물컵도 없다. 이 식당에 또 하나 없는 것은 ‘욕심’이랄까? 욕심을 뺀, 조금은 싱거운 설렁탕은 특색 있는 맛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대학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별다방 미스리’도 있다. 혹자에겐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이상해 보이는 완연한 복고풍 식당. 또 다른 이에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락과 불량식품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곳이다. • 구관원 이물비 : 02-763-9000 • 별다방 미스리 대학로점 : 02-747-0939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 옆 동숭 1길을 따라 우측 방향으로 오른다. <출처 : 서울 근교 베스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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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벽화마을 & 낙산공원

<서울 근교 베스트 여행지> 데이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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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마을에서 행복감에 젖다
이화동벽화마을&낙산공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동숭동 산 2-10 일대 전화 02-743-7985(낙산공원전시관)

이화동 벽화마을은 우리네 삶 속에 유머 한마디를 던져 주는 장소이다. 현실적으로는 철거를 앞둔 가난한 마을이지만, 마을 담장과 벽에는 위트 넘치는 그림들이 있다.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의 뒷산,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부터 비교적 최근에 지은 주택까지 뒤섞여 있는 벽화마을을 아름답게 꾸민 이들은 예술가들이다.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상상의 나래를 펴는 수많은 벽화와 계단의 그림들. 가끔은 연인들과 출사 나온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마을의 주인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우리네 삶에 한 번쯤 미소를 건네주라’고 손을 잡아끄는 것만 같다.

길, 말을 걸어오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2010년에 KBS 2TV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1박 2 일’ 덕분에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탤런트 이승기가 날개 벽화 앞에 선 장면이 방영되면서 한동안 밤낮없 이 몰려드는 관광객들과 디카족들 탓에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날개 벽화를 그린 작가가 그림을 지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동 낙산길은 연인끼리 소곤거리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 나누는 정겨운 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사랑이 묻어나는 낙산공원 산책길 혜화동에서 이화동 벽화마을을 찾아 올라갈 때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낙산공원은 산책을 나 온 가족들과 소박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곳이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기도 하고 몇 몇 사람은 공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계단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도 큰 재미다. 낮은 건물과 오순도순 모여 있는 주택들의 소박한 풍경이 눈 아래로 펼쳐지고,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언덕길은 정담을 나누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있고, 공원에서 낙산 방면으로 오르면 성곽길로 이어진다.

인사를 건네는 벽화, 계단, 건물

여행자를 맞이하는 듯, “안녕”을 외치는 벽화, 다양한 포즈의 조각상. 혼자 벽화마을 을 찾아가도 외롭지 않게 해 줄 것만 같다. ‘충신4나길’이라는 푯말이 선명하게 보이는 꽃계단길은 발길에 이야기를 담는 듯하다. 꽃계단은 웬만해선 사진 찍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계단 군데군데는 벌써 칠이 벗겨졌다. 이 골목길에서는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째깍째깍 벽에 달린 계량기가 돌아가는 걸 보면서 어쩌면 주인은 한숨을 내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런 삶의 걱정은 잠시 잊으라는 듯 계량기를 익살스러운 무당벌레로 변화시켰다.

즐길거리

낙산공원전시관 ｜ 낙산공원 입구에 자리한 낙산공원전시관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낙산이 변화해 온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곳.
시대별 낙산 인근 지도와 조선시대 성벽 축조방법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낙산 주변의 명소와 위치를 자세히 찾아볼 수도 있다. 무료 개방.

맛집

설렁탕 1,000원, 칼국수 2,500원이라는 경이적 음식값을 자랑하는 ‘구관원 이물비’. 이화장 올라가는 길, 동숭파출소 옆에 있는 이 식당엔 소금을 제외하곤 조미료도 없고, 물컵도 없다. 이 식당에 또 하나 없는 것은 ‘욕심’이랄까? 욕심을 뺀, 조금은 싱거운 설렁탕은 특색 있는 맛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대학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별다방 미스리’도 있다. 혹자에겐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이상해 보이는 완연한 복고풍 식당. 또 다른 이에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락과 불량식품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곳이다.

• 구관원 이물비 : 02-763-9000 • 별다방 미스리 대학로점 : 02-747-0939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 옆 동숭 1길을 따라 우측 방향으로 오른다.

<출처 : 서울 근교 베스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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