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아이코스 덜 위험하다'는 주장 거부
유해화학물질 노출은 줄지만 건강 위험이 줄진 않다고 판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담배제품 과학자문위원회가 가열담배인 아이코스를 기존 담배보다 덜 위험하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이코스는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개발한 담배 제품으로, 회사 측에서는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heat not burn)으로 고안돼 기존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12월 5일 PMI는 FDA에 아이코스에 대한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 과학자문위원회가 권고여부를 검토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아이코스가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 물질에 대한 신체 노출을 감소시킨다는 주장에는 찬성했으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에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에서 제시한 연구가 주로 동물 실험과 실험실 연구라는 점에서 인간의 질병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해한 화학 물질 노출 감소가 건강 혜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판단됐다.
자문위는 곧 PMI의 MRTP 신청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FDA에 권고할 예정이다. 자문위의 권고는 구속력을 가지지 않지만 FDA가 대부분 수용한다. 추후 이를 바탕으로 FDA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지 여부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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