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자 보험기준 확대로 둘 다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 ▲1b형 중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1a형 ▲내성관련변이(RAV) 양성 ▲간경변 ▲간이식 환자 등 두 약물의 치료시장이 거의 겹친다.
약가도 12주 치료 기준 본인부담금 750만원으로 같다.
두 치료요법은 모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를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하보니'는 길리어드만의 약물이고, '닥소 병용요법(다클린자+소발디)'은 BMS(다클린자)와 길리어드(소발디)의 약물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길리어드는 '닥소'의 반쪽을 가졌지만 BMS와 나눠 가져야 하는 '닥소'보다는 '하보니'를, BMS는 '닥소'를 밀 수밖에 없다.
닥소 요법 출시를 기념해 BMS가 17일 마련한 미디어세션에서 Virology 사업부 배미경 상무는 "의료진들로부터 닥소요법이 NS5A억제제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특히 하보니와 닥소의 치료시장이 가장 많이 겹치는 1b형 RAV 양성 환자에서 닥소는 거의 100%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가장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하는데, 닥소는 하보니와 달리, 가장 많이 쓰이는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과의 약물상호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닥소요법은 4개의 임상시험 결과, 간경변 유무와 상관없이 또는 간이식 후 C형간염이 재발한 유전자형 1, 3형 C형간염 치료에서 최대 99~100%의 SVR12(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을 보였다.
유전자형 1b형의 NS5A 내성 변이 환자 및 1a형 환자에서 99~100%의 높은 치료율을, 3형 환자에서 89%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간경변 또는 간이식 후 재발 환자 치료율은 각각 83%, 94%로, 간경변 환자에 대한 효과가 낮은 편이었는데 리바비린을 더했더니 치료율이 92%로 올랐다(간이식은 94%).
반면, 길리어드는 하보니가 한알만 복용하면 되는 '고정용량'이라는 점과 충분한 데이터 및 임상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보니는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환자에게 12주 투여한 연구(ION-1) 결과, 간경변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99%를, 간경변 있는 환자에서는 94%의 치료율을 보였다.
인테페론 치료 경험이 있는 1형 환자 대상 연구(ION-2) 결과, 간경변이 없을 때 95%, 있을 때 86%의 SVR을 보였다.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치료경험이 있는 간경변 환자 대상 연구(SIRIUS)에서는 리바비린과 함께 12주 썼을 때 96% 치료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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