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입마름 현상을 가져왔던 기존 항무스카린제의 부작용을 개선한 국산 과민성 방광암 치료 복합제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SK케미칼은 12~15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요실금학회(ICS)에서 자체 개발한 과민성 방광 치료 복합제 THVD-201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THVD-201은 기존 과민성 방광 치료제가 복용 시 입마름 현상을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해 과민성 방광 증후군과 입마름 현상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로 개발됐다.
2015년부터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16개 기관에서 과민성 방광 증후군 환자 3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발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교수는 "24주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THVD-201이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약효를 유지하면서 구갈 현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면서 "24주 장기 투약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제 대비 유의하게 증가한 이상 반응으로 침 분비 과다, 소화불량, 두통 등이 있었지만 발현 빈도가 낮고 중증도가 높지 않아 환자 치료 시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항무스카린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부작용을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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