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6.10 10:55최종 업데이트 15.06.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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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판관비, 영업비 줄이고 연구비 늘리고

"판관비 세부 항목별 지출 긍정적 배분"

"2014년 실적 성장성‧수익성‧안전성 모두 개선"

리베이트를 준 장부 기록처럼 취급받던 제약사 '판매관리비'의 세부 항목별 비용 지출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센터 신유원 연구원은 최근 한국제약협회가 발간한 'KPMA Brief 제5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이 81개 상장제약사의 2014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판관비율은 34%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2010년(34%) 보다 2%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판관비의 세부 항목을 보면 인건비, 일반관리비, 판매비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연구비 등이 포함된 기타판관비의 비중은 2010년 15.9%에서 2014년 22.9%로 7% 포인트나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제약사들이 과거 영업중심 마케팅에서 탈피해 연구개발 위주의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불법 리베이트의 문제로 지적받던 판관비의 세부 항목별 비용 지출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배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R&D 비용에서도 나타났다. R&D 비용(9501억원)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
 
기업별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녹십자, LG생명과학 등이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 면에서는 일괄 약가인하(2012년)의 후폭풍을 극복하고 지난해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 모두 개선한 것으로 분석했다.
 
81개 제약사의 매출액은 1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33개사로 전년(32개) 대비 늘었다. 상장 제약기업 중 2014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66개사(81.5%), 감소한 기업은 15개사(18.5%)로 개별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올랐다.
 
신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영업이익률이 2012년을 정점으로 다시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기업별로는 셀트리온,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로 국내 제약사의 최근 기업경영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2~2013년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2014년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전성 모두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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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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