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라제 억제제(Integrase stand transfer inhibitor, INSTI)를 기본으로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Nucleoside analogu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NRTI)를 복합한 HIV 치료제의 처방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IMS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INSTI+NRTI 복합제의 매출은 출시 2년도 안된 지난해 116억원으로 2014년(21억원)보다 434%나 뛰었다.
INSTI 단독제제의 매출도 5.7% 상승한 117억원에 달했다.
반면,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NRTI),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Non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NNRTI), 단백분해효소억제제(Protease inhibitor, PI)는 각각 15.9%, 15.7%, 27.9% 감소, INSTI 기반 약물과 대조를 보였다.
INSTI 기반 약물의 급속한 성장은 4제 단일정 복합제인 '스트리빌드'의 성장이 주도했다.
HIV 치료는 두 가지 NRTI를 백본(backbone)으로 NNRTI, PI, INSTI를 병용하는 칵테일 요법이 기본인데, '스트리빌드'는 가장 많이 쓰이는 NRTI '트루바다(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에 INSTI인 '엘비테그라비르'와 이의 효과를 높이는 '코비시스타트'를 섞었다.
HIV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려면 RNA를 DNA로 바꾸는 복제 과정과 바이러스 DNA가 숙주 세포 DNA의 일부가 되는 통합과정을 거쳐야 한다.
NRTI와 INSTI는 이 두 가지 과정에 필수적인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와 추가 세포 감염을 막으며, 이 중 INSTI는 효과뿐 아니라 독성과 약물 상호작용이 적다는 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스트리빌드는 전년 대비 무려 432% 성장한 매출 116억원에 이르렀다.
작년 11월 출시한 또 다른 NRTI+INSTI 복합제 '트리멕'은 아직 처방이 미미하지만, 위의 이유로 기대할만한 신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INSTI 단일제인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빌칼륨)' 역시 성장세를 이뤘다.
이센트레스는 기존 약제에서 나타나는 소화불량, 구토, 현기증 등의 이상반응이 없고 내성이 쉽게 생기지 않아 장기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 받는다.
또 다른 약제와의 상호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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