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대도시 및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의보다 '일당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4년 병원경영실적'에 따르면, 읍면지역 병원 전문의의 월평균 의료수익이 1억 164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병원급 이상 전문의 1인당 월평균 의료수익은 9623만원으로, 이 중 상급종합병원(1억 568만원)이 가장 높고, 병원 1억 326만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345만원, 160~200병상 9217만원, 160병상 미만 9028만원 순이다.
의료수익이란 외래수익, 입원수익, 기타수익(건강진단, 수탁검사, 직원급식, 제증명료, 구급차운영 수익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의료수익을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으로 나눠 살펴봤더니 중소도시 및 읍면지역의 경우 소규모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의 의료수익이 높았다.
읍면지역 병원급의 전문의 의료수익은 무려 1억 1641만원으로 전체 전문의 평균보다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도시의 병원 전문의는 1억 605만원, 읍면지역의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 전문의는 1억 401만원이다.
반면, 대도시 지역은 상급종합 전문의가 1억 873만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가 1억 582만원으로, 대형병원의 전문의가 더 높은 의료수익을 올렸다.
의료수익에서 비용을 뺀 부가가치만을 따져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가가치는 의료수익에서 재료비, 소모품비, 전기수수료, 외주용역비 등을 뺀 금액이다.
전문의 1인당 전체 월평균 부가가치는 6492만원이며, 이 중 병원의 전문의는 735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급종합 6466만원, 300병상 이상 6286만원, 160~299병상 5994만원, 160병상 미만 6399만원이다.
특히 읍면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의 월평균 부가가치는 7768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중소도시 병원도 7404만원, 대도시 병원도 7195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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