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27 09:13최종 업데이트 25.10.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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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 "AI로 빠르고 정밀하게…CT 영상 자동 분석·치료 계획 단축"

치료 효율·정밀성은 높이고, 환자 대기 시간·의료진 업무 부담은 줄인다…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예꼬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  

복지부 이형훈 2차관 축사 "의료AI 미래의료 트렌드로 전폭 지지"
②이주영 의원 "한국이 헬스케어 기술 혁신 어려운 이유…감축에만 치중된 의료시스템 때문"
③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미국 HIMSS 이사 "스마트병원의 미래, 환자가 있는 곳이 곧 병원"
④네이버클라우드 유한주 랩장 "의무기록 작성 자동화에 건강관리 에이전트까지 새로운 생태계"
⑤메디웨일 임형택 CMO "망막 통한 심혈관 위험 인자 예측, 사람 눈이 AI 못 따라와"
⑥AWS 조민성 총괄 "의료 개선할 에이전틱 AI, 연평균 40% 성장"
⑦마이크로소프트 전종수 매니저 "AI와 의사가 함께 일하는 시대 온다"
⑧뷰노 임석훈 본부장 "의료AI, 혁신은 충분하지만 제도적 지원 없이는 글로벌 선두 뺏긴다"
⑨코어라인소프트 장세명 이사 "폐암 조기 발견의 열쇠는 AI"…글로벌 검진 시장 확대
⑩​에어스메디컬 이진구 의장 "SwiftMR, MRI 촬영 절반 단축…글로벌 확산 중"
⑪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 "AI로 빠르고 정밀하게…CT 영상 자동 분석·치료 계획 단축"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암 환자의 4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치료 효율성과 정밀성 제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연세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교수)가 '2025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AI 기반 방사선 암치료 솔루션을 공개하며 환자 맞춤형 방사선 치료 혁신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마치고 국립암센터·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19년 온코소프트를 창업했다.

이날 김 대표는 "국내 암 환자의 35%가 평생 암 진단을 받고, 그중 40% 이상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치료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환자가 CT를 촬영해도 즉시 치료에 들어가지 못하고, 정상 장기와 종양을 구분하는 작업과 치료 선량을 계산·검증하는 과정 때문에 최소 1~2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는 환자에게는 불안과 고통을, 의료진에게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안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소프트웨어 없이는 환자 맞춤형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김 대표는 온코소프트의 4대 제품군 ▲온코스튜디오(OncoStudio) ▲온코플로우(OncoFlow) ▲온코RPT(OncoRPT) ▲온코플랜(OncoPlan)을 소개했다.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가 '국산 방사선 암치료 AI로 세계 시장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온코스튜디오는 CT·MRI 영상에서 장기와 종양을 자동으로 구획·컨투어링하는 도구다. 그간 의료진이 수시간에 걸쳐 직접 그리던 과정을 1분 내로 단축해, 치료 계획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히 마련한다. 김 대표는 "환자와 의료진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2020년에만 해도 사람이 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장비가 멈추면 살려달라고 연락이 온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플로우는 촬영·세그멘테이션·계획·검증·치료를 연결하는 방사선 치료 워크플로우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다. 김 대표는 "이미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사용자를 넓혀 글로벌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사선 의약품 치료(RPT)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 온코RPT는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선량 평가 등을 해결하는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는 환자 체격이나 종양 크기와 상관없이 같은 용량을 쓰고 있어 불합리하다"며 온코 RPT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온코플랜은 AI 기반의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우는 소프트웨어로, 미개척 시장인 입자치료(Particle Therapy)에 최적화됐다. 기존에 하루 이상 소요되던 계산 과정을 AI가 5분 안에 수행한다. 김 대표는 "치료 지연을 줄이는 동시에, 더 많은 환자가 빠르게 정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코소프트는 차세대 대화형 AI 에이전트 '온코에이전트(OncoAgent)도 준비 중이다. 이는 LLM 기반 자연어 명령을 통한 직관적 소통으로 수십만건의 종양 데이터가 학습된 Universal 파운데이션 모델과 상호작용하며 암 진단부터 치료 후 평가까지 앤드투앤드(End-to-End) 솔루션을 완성한다. 현재 한국을 넘어 일본 등에서 40여개 데모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미국·아시아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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