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2.14 19:34최종 업데이트 24.12.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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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의료계 "탄핵에 따라 의대교육 정상화 필요"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즉각 중단돼야…윤석열 대통령이 온갖 의료·의대 탄압 벌여놔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의 지난 8일 '의료탄압 규탄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선언 대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계는 윤석열 정부가 무너진 만큼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의료계는 현재 처참하게 붕괴됐다.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근거없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밀어붙이고, 문제를 제기하는 의사들을 악마화해 몰아 붙이며 '6개월만 지나면 이긴다',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며 의사들과 전쟁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치권에 촉구한다. 지금 의료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농단으로 붕괴됐다. 의료농단을 저지하고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며 "정권에 부역하고 전공의와 의사들을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령을 작성한 자를 색출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대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달라. 그간의 정책 실패는 아무런 근거없이 충동적으로 의대정원을 증원시키고 필수의료패키지를 시행하려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과학적 근거도 없이 주술적 신념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반민주적 정책은 이제 국민의 명령으로 되돌려져야 한다. 내란의 부역자들은 이제라도 국민에게 참회하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의교협은 "집권 여당도 윤석열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윤석열 탄핵 가결은 존경하는 국민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럼에도 지난 2월 이후 의대, 수련병원은 윤석열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는 상태로 아직도 악화일로다. 국민들은 윤석열의 의료탄압, 의대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전의비는 "우리 의대 교수들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동안 독재자 윤석열이 벌여 놓은 온갖 악행들과 의료탄압, 의대 탄압이 올바르게 되돌려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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