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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 36명…“당분간 확진자 계속 늘 것”

    첫 확진자 13일 증상 나타나도 쉬지 않아, 직원 3600명 확산 우려...에어컨 틀 때는 2시간마다 환기

    기사입력시간 20.05.27 12:41 | 최종 업데이트 20.05.27 12:48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떠오른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추가로 22명의 확진자가 나와 총 3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일한 직원이 3600명에 달하고 지금도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 최초 확진자, 증상있어도 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물류센터에서 일한 직원이 3600명에 달한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기다려봐야 하지만 기본적인 방역 수칙 등이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대본은 물류센터 최초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일을 쉬지 않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봤다.

    김 1총괄조정관은 "최초 확진자는 이미 오래전인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일을 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역수칙 중 첫 번째가 아프면 일을 쉬면서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인데 애초부터 지켜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칙이 지켜질 수 없는 여건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물류센터에 특정된 추가적 세부지침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쿠팡 부천물류센터 이외에도 광명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을 예시로 들며 물류센터라는 장소와 업무 특성상 접촉자가 많을 수밖에 없어 추가적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조정관은 "오늘만 9개 추가적 세부지침이 추가돼 수십개의 지침이 있는 상태다. 모든 생활공간과 업무공간에 대한 세부수칙을 만든다면 수백개 이상의 수칙이 필요하다"며 "물류센터는 차량 내 단기간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져 마스크를 착용하기 쉽지 않고 밀폐돼 있다. 향후 고용노동부 등과 방역관리 등을 위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컨 사용 등 세부지침 마련…호흡기클리닉 재정지원도
     
    한편 이날 중대본은 기존 31개 시설별 세부지침에 방문서비스, 은행지점, 해수욕장 등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9개 생활영역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침을 추가했다.
     
    추가된 지침의 주요 내용은 은행지점은 스마트뱅킹, 온라인 뱅킹 등 비대면 업무방식 적극 활용 등이다.
     
    또한 여름철에 많이 이용하는 해수욕장은 개인 차양시설 간 2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하고 에어컨 사용은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하도록 했다. 다만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최소 1일 1회 이상 소독 실시와 유증상자의 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도 일부 개정됐다. 중대본은 종교시설 등 이용자 명부를 작성하는 시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명부를 4주간 보관하고 폐기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버스, 지하철, 기차 그리고 택시에 관해서만 규정하고 있던 대중교통 지침에 항공을 추가하여, 항공기 이용 시의 생활수칙을 반영했다.
     
    학생 대상 마스크 착용 수칙도 마련됐다. 중대본은 학생들이 교실, 복도 등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 다만 운동장 등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거나, 소규모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피로감을 완화하도록 했다.
     
    한편 중대본은 대한의사협회 제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대해서도 3차추경과 연결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호흡기클리닉은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위한 새로운 시도다.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 호흡기환자가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하고 의료인과 환자를 함께 보호할 수 있다"며 "현재 지자체의 의견을 듣고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있다. 3차추경에 호흡기클리닉 지원 내용을 포함하도록 재정당국과 협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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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경대 (kdha@medigatenews.com)

    4차 산업혁명시대, 기자(記者)의 '올바른 역할'을 고민하고 '가치있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