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0 15:25최종 업데이트 26.07.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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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건강보험 넘어 AI 기반 건강복지플랫폼으로”

빅데이터·AI 활용해 질병 조기예측, 맞춤형 건강관리·부당청구 관리 강화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20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강청희 제11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을 진료비 보장 중심의 제도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요양·돌봄까지 책임지는 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연계한 ‘국민 중심 건강복지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질병 위험 예측과 맞춤형 건강관리, 재정 누수·부당청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이사장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건강보험의 존재 이유를 다시 세우고 국민 중심으로 서비스와 조직, 재정과 운영체계를 처음부터 혁신하는 ‘리부트 건강보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치료비 보장 넘어 예방·건강관리·요양·돌봄까지

강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AI를 중심으로 한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보험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리부트 건강보험’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건강보험의 존재 이유부터 서비스와 조직, 재정, 운영체계 전반을 국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구상이다.

건강보험의 역할도 환자가 병원을 이용한 뒤 진료비를 지원하는 데서 벗어나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 건강한 노후와 돌봄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강 이사장은 “건강보험은 치료를 보장하는 제도에서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제도로 진화해야 한다”며 “병들기 전에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건강한 노후와 돌봄까지 함께 책임지는 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을 의료와 요양, 돌봄,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건강복지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의료와 장기요양, 돌봄, 복지, 예방·건강관리, 정신건강, 생활지원 등이 제도별로 분절돼 있어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강 이사장은 “국민에게 건강과 복지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제도와 행정은 여전히 영역별로 분절돼 있고 그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국민이 여러 기관을 전전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 건강복지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로 질병 위험 예측·부당청구 관리…재정 지속가능성 강화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국민을 더욱 세밀하게 돌보고,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인 시대의 표준”이라면서도 “공공기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더욱 잘 돌보기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한편,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관리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재정 누수와 부당청구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한다.

강 이사장은 “AI가 직원들이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적시에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건보공단을 세계 최고의 디지털 건강보험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보험료 부과의 공정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국민이 납부한 보험료를 국민의 신뢰라고 규정하고, 재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되 의료보장이 필요한 국민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정말 필요한 국민에게는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보험료 부과의 공정성을 높이고 생계형 체납자는 보호하면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국민건강보험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배우는 새로운 건강보장 모델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강청희 이사장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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