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28 14:58최종 업데이트 24.02.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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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결절성 가려움 발진 적응증 확대…첫 표적 생물학적 제제 탄생

3상서 질환 증상 조절 및 삶의 질 개선 효과 확인…제2형 염증 표적 치료제로 입지 공고화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국소 스테로이드와 전신 면역억제제 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표적 생물학적 제제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28일 듀피젠트(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의 결절성 양진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결절성 양진은 제2형 염증과 연계돼 피부, 면역계, 신경계 등과 상호 관련성을 갖는 만성질환이다. 극심한 가려움증과 결절성 병변으로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환자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로 정신 건강, 일상생활, 사회 활동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절성 양진 환자의 80% 이상은 6개월 이상,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 증상을 겪지만 그동안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결절성 양진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 듀피젠트' 주제 발표에서 "결절성 양진은 가려움증이라는 공통점으로 아토피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듀피젠트가 새롭게 결절성 양진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질환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결절성 양진은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중에서도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환자 3명 중 2명에서 나타난다고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봤을 때 거의 대부분이 굉장히 극심한 가려움증을 앓고 있고, 긁는 행동이 반복된다"면서 "실제로 환자의 60% 이상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 악화를 겪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토록 질병부담은 높지만 현재 결절성 양진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 중 약 60%는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치료제 대신 사용하고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3%나 돼 새로운 치료 접근 필요성이 절실했다"면서 "이번 듀피젠트 적응증 확대로 결절성 양진 환자들이 근본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결절성 양진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과 같은 제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실제 결절성 양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아토피성으로 현재 혹은 과거에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아토피성 동반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다. 듀피젠트는 제2형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사이토카인을 표적하는 치료제다.

안 교수는 듀피젠트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연구 PRIME, PRIME2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임상연구 결과 듀피젠트는 결절성 양진 환자의 가려움증, 결절 제거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PRIME 및 PRIME2 연구 각각 듀피젠트 투여군의 60%, 57.7%에서 24주 시점에 유의한 가려움증 개선이 관찰됐고, 48%, 45%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를 달성했다"면서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연구에서 듀피젠트의 안전성은 이미 허가된 질환 적응증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결절성 양진 치료는 50~60대 고령층에서 발병하기 쉬운 환자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안전성에 대한 고려는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사장은 "결절성 양진은 질환 미충족 수요가 높지만 치료가 제한적이었고 환자들이 겪는 고통 또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면서 "사노피는 듀피젠트를 통해 결절성 양진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기회를 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노피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듀피젠트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2형 염증성 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여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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