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의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한미약품은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Impact Factor=3.738)에 2009~2019년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환자 1만5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가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아모잘탄 패밀리의 첫 번째 연구 결과로, 고정용량복합제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 및 복약순응도에 관한 후향적 코호트 관찰연구다.
현재 한미약품은 14건의 아모잘탄패밀리 임상 연구 발표를 통해 탄탄한 근거중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의 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OMOP) Common Data Model(CDM) database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는 "고정용량 복합제는 약물의 복약순응도와 임상적 효과를 개선시킨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 기반의 항고혈압 고정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근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모잘탄패밀리 복용 환자의 목표혈압 도달률이 단기투여(평균 7주) 및 장기투여(평균 11개월) 시 각각 91.0%, 93.4%로 확인됐다.
또한 복합제의 효과는 물론, 복합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점인 복약순응도의 유용성을 객관적 수치로 확인했다. 실제 세계적인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환자가 처방약을 정확히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총 복약 약제 수에 차이가 있었는데, 2제 복합제(아모잘탄) 복용 환자의 경우 평균 4.4개였지만 3제 복합제는 각각 3.4개(아모잘탄플러스), 3.2개(아모잘탄큐)로 나타났다"면서 "복약순응도에서 2제 복합제(아모잘탄 90.7%)보다 3제 복합제(아모잘탄플러스 94.3%, 아모잘탄큐 95.4%)의 복약순응도가 더 우수하게 나온 이유도 총 복약 의약품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의 임상적 유용성도 확인됐다. 혈압약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하는 경우 목표 LDL-C 도달율은 74.8%(아모잘탄+스타틴), 83.6%(아모잘탄플러스+스타틴)였지만, 혈압약·스타틴 복합제(아모잘탄큐)를 복용한 경우 목표 LDL-C 도달율은 89.1%였다. 김 교수는 "LDL-C 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아모잘탄큐 같은 복합제가 우수한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1만5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된 연구 결과가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벨리토,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4제)와 같은 한미약품의 다양한 동반질환복합제 라인업이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근거 중심 마케팅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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