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늄 톡신 항체형성(내성)으로 치료 실패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내성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를 위한 최선책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멀츠코리아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톨리눔 톡신의 청사진 그리다' 간담회를 열고 내성 발생 위험성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 자사 제품 '제오민'이 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보튤리늄 톡신의 90% 이상이 미용 목적으로 쓰인다. 해외는 그 비율이 5대 5다.
그런데 고용량 및 반복시술, 시술시작 연령이 낮아지면서 내성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항체형성(내성)으로 인한 2차치료 실패로 처음만큼 효과가 없고, 효과 지속 기간이 짧아지며 더 이상 톡신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신경과 더크 드레슬러 교수(
사진)는 "해외는 항체 형성으로 치료 실패를 겪는 환자가 40%에 이른다"면서 "보툴리눔 톡신의 항체 형성에는 용량 투여간격, 제제의 면역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용량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주지했다.
특히 보툴리늄 톡신 안에 들어있는 복합단백질이 내성 촉발인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로톡신만을 포함한 경우 가장 낮은 항체가를 보였으며 복합단백질이 포함된 경우 뉴록톡신에 비해 높은 항체가를 보였다.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전문의 박제영 원장은 "예를 들어, 보톡스는 이종단백질이 0.73%, 멀츠의 제오민은 0.44로 제오민이 더 낮지만 같은 활성화를 보인다. 즉 복합단백질은 필요없는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에는 도움이 안되고 항원 역할만 하기 때문에 네거티브 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타입B의 보툴리눔 톡신도 쓰다보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신경독소 내성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선택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안으로 멀츠의 제오민을 제시했다. 제오민은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순수한 뉴로톡신만을 담아 항체형성으로 인한 2차 치료실패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는 항체내성에 대한 공식적인 임상연구가 아니라 제오민이 쓰인 '10여년 간 한 번도 내성 발생이 없었다'는 점을 토대로 추측한 것이다.
더크 드레슬러 교수는 "출시 초기라면 임상연구를 권하겠지만 이미 10여년 이상 흘렀다. 이 시간이 답이 되는 것"이라며 "항체내성 리스크가 있는 제품이었다면 벌써 수백 건의 내성 발생이 있었겠지만, 10년 간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공식 연구를 해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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