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향후 병상 가동률∙환자발생 추이∙중증화율 등 고려 비상계획 시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위중증 환자가 500명 이내로 발생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있었던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대응 체계는 현재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일 기준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1083병상 중 594병상(54.8%)이 사용 가능하며, 준-중환자 병상은 455병상 중 182병상(40%)가 비어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1만56병상 중 4884병상(48.6%)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도 총 89개소 1만9437병상 중 1만1494병상(59.1%)이 사용 가능하며, 재택치료 환자는 423명 늘어 총 2812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최근 5주간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333명을 기록해 그 직전주 343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는 지난주 85명으로 역시 직전주 101명에 줄어들었다.
박 반장은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본다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백신 접종이 위중증화율을 크게 떨어뜨려 접종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필요함은 물론 의료체계 부담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5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389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294명(7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쓰기, 주기적 실내환기, 유증상 시 신속한 검사 등의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환자가 폭증할 경우 시행하게 될 비상계획 조치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병상 여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하나의 기준만으로 비상계획 전환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며 “환자발생 추이, 중증화율, 사망률 이런 지표들도 종합적으로 함께 고려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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