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08 15:20최종 업데이트 21.11.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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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제약업계와 수출·ESG 규제 논의

제약기업 ESG 준비 현황·수출 애로사항 의견수렴 간담회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제약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 준비 현황과 수출 관련 애로사항 의견수렴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교역 증가, ESG 관련 각국의 정책 강화 등으로 제약 수출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제약협회와 대웅제약, 동아ST(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마크로젠, 일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내 제약기업들의 성장세를 더욱 견인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ESG 규제 현황 강화 등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로벌 수출환경 변화에 따라 제약분야 GVC(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코로나19 이후 ESG 관련 투명성 강화를 제시하며 비관세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제약기업의 ESG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이번 간담회는 제1부 ESG 분과와 2부 수출 분과 등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제약업계의 ESG 대응 현황 점검 및 공유, ▲ESG 제약업계 영향 및 해외 대응 사례 공유, ▲향후 업계 ESG 역량 제고방안, 2부는 ▲코로나19 이후 제약 분야 교역 및 GVC 재편 현황 공유, ▲국내 제약업계 애로사항 파악, ▲규제 현황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제약업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및 협회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수출환경 변화 및 ESG 구체적 정보 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내·외 사례 동향을 계속 공유하고 ▲제약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기업의 애로사항 의견수렴 등의 협력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제약산업에서 ESG 관련 국내외 제도 변화 등은 향후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국내 기업의 준비는 제한적"이라며 "국제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제약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약사 ESG 대응 현황을 보면 유한양행은 지난 2009년부터 환경부 녹색기업 인증,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 운영, 환경오염물질 배출 농도 관리 등을 이어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친환경 차량 전면 교체,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시행, 도시숲조성, 포장재·재질구조 개선 등을 실천했으며, 그룹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행해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

종근당은 매년 환경 정보를 공개하고 ISO50001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동국제약과 한독은 포장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했다. 한미약품은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hEHS위원회, CSR 위원회 등을 신설했으며, 일동제약은 인류보건과 질병극복을 위한 지속적 연구개발(R&D)과 친환경 캠페인,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등을 시행했다. 대웅제약은 의사소통 어려운 환자와 의료진과 소통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령제약은 ESG전담파트를 신설하고 관련 컨텐츠를 제작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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