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처방되는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 대비 임상적 우월성은 입증했지만, 투여주기가 짧아 더 자주 병원에 가야 하는 신약 '코센틱스'.
의료진과 환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까?
코센틱스 개발사 한국노바티스의 이윤희 임상의학부장(피부과 전문의)은 6일 '노바티스 미디어세션'에서 "한 달에 한 번 투여가 적당하다는 의료진의 니즈가 상당해 투여주기의 장벽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 9월 국내 허가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는 기존 약물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같은 인터루킨(17A) 억제제로, 스텔라라와의 비교임상에서 임상적 우월함을 입증했다.
후기임상 3상 연구(24개국 679명 대상) 결과 치료 16주차에 '스텔라라'보다 PASI 90에 도달한 환자비율이 21% 더 많았고, 신속한 약효 발현 및 16주까지의 결과에서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PASI는 건선 병변의 붉어짐, 각질, 두께의 분포범위를 계산해 건선 침범부위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치료의 효능을 보여준다.
문제는 복용편의성인데, 석 달에 한 번 맞는 스텔라라와 달리 코센틱스는 한 달에 한 번 투여해야 한다.
다소간의 임상적 우월함이 짧은 투여 주기와 늦은 출시의 핸디캡을 깨고 어필할 수 있을까의 의문이 따르는 것이다.
이윤희 부장은 "적절한 투여 주기에 대한 견해는 의료진마다 다르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내원해 투약뿐 아니라 환자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료진이 많다"며 투여 주기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약은 작년 6월 인터루킨 17A 억제제로는 처음으로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에도 적응증을 확대했다.
1500명 이상의 강직성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4건의 3상 임상연구 결과, 코센틱스는 위약 대비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의 징후와 증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 16주차에서 ASAS20에 도달해 최소 20%의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건선성 관절염은 24주차에서 ACR20로 20%의 증상 감소 효과를 보였다.
ASAS 20(국제척추관절염 평가학회 반응기준)과 ACR 20(미국 류마티스학회 반응기준)은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의 임상적 개선도를 측정하는 표준 척도다.
대상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거나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 그리고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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