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30 15:54최종 업데이트 25.03.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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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학교 문 연 최안나 교장 "정책 관심 있는 젊은의사 베이스캠프 되겠다"

이상돈 전 의원·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정지태 전 의학회장·홍순원 여자의사회 회장 등 멘토로 참여

대한의료정책학교 최안나 교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료정책학교 최안나 교장이 30일 의료정책학교를 개교하고 "길을 찾는 젊은의사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료정책학교는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이내 의사들과 의과대학 재·휴학 중인 젊은의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원서접수는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이뤄지며, 4월 22일 개강한다. 

최안나 교장은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지는 것을 봤다. 의사들에게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젊은의사들이 투쟁을 1년 넘게 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신뢰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그럼에도 우리나라 의료를 다시 살리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의사협회에서 만난 후배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얻은 답은 인재양성"이라며 "이런 이유로 정책학교의 문을 열게 됐다. 정치는 의료와 달리 근거와 논리만으로 답할 수 없다. 의료정책과 관련한 역량을 결집시킬 리더가 필요한 때다. 정책학교는 길을 찾는 젊은의사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방향 보단 논의와 화합의 장이 되겠다. 우리 내부에 깊게 새겨진 분열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겠다"며 "우리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교장으로서 젊은의사들이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 의료가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료정책학교에 멘토로 참여할 예정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한희철 이사장은 "지금까지 의학교육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두 축으로만 이뤄졌는데 보건의료시스템과학도 배워야 한다. 환자 병만 보면 안 되고 환자를 중심으로 보험 현실, 환자 가정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엔 이상돈 전 국회의원,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이덕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유재일 한국대전략연구소 대표, 정지태 전 의학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곽호신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장 등이 참여한다. 교육 커리큘럼은 ‘정책전문가(PP) 과정’으로 총 16주 주에 걸쳐 진행된다.
 
사직전공의인 장재영 연구부장은 "의료정책학교는 의사로서 의료정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추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며 "또한 의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국만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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