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될까. 결의문 기자회견에 이어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 권역별 궐기대회 등으로 이어질 방침이다.
11일 최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이사회에 보고됐던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제2기 의쟁투는 전국 각 단체로부터 의견을 취합해 의쟁투 출범 결의문 및 한국의료제도 정상화 투쟁지지 및 참여 결의문을 발표한다. 현재 의쟁투는 단체별 사무처별로 의견 취합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결의문이 완성되면 의쟁투 기자회견을 연다.
의쟁투는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의사 대표자는 각 직역, 지역 단체 주요 임원들이 참여하는 수백명 단위의 결의대회를 말한다. 지난해 3월 18일에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한차례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었다.
의쟁투는 그 다음으로 권역별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권역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의 수도권 권역과 충남, 충북, 대전 등의 충청권역,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전라권역,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 등 경상권역 등으로 나뉜다. 이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홍보부위원장),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기획부위원장),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대외협력부위원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조직부위원장) 등이 각각 맡아서 운영한다.
의쟁투 권역별 궐기대회는 평일 오후 진료를 단축 후에 개최하거나 주말 개최까지 검토한다. 반모임 단위로 의쟁투 자료를 배포하거나 반모임 활성화의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의쟁투는 각 직역별로 1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추가로 1명씩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의쟁투 내부에서도 투쟁의 명분과 전략이 분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쟁투는 의료전달체계 붕괴, 의료일원화 일방적인 추진, 문재인 케어에 따른 수가 정상화 등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요구하게 된다”라며 “의료계의 생존권을 위해 더 이상 투쟁을 놓을 수 없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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