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전간제와 알로푸리놀 복용 시작일부터 중증피부이상반응 진단일까지의 중앙값은 57.5일이었으며, 처방 후 30일 이내 중증피부이상반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510명(28.5%), 60일 이내 진단받은 환자가 922명(51.5%)으로 나타났다.
안전원은 "복용 시작 후 중증피부이상반응 진단일까지의 중앙값이 57.5일로, 초기 처방‧복용 시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의료진은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련 정보를 환자에게 알려야 하며, 피부이상반응이 약물과 무관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원은 또 처방자 수 대비 진단자 수가 가장 많았던 라모트리진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상세 분석했다.
2011~2015년 5년간 뇌전증, 양극성 장애 및 우울 에피소드를 진단받은 환자 중 중증피부이상반응으로 입원한 환자군(496명)과 중증피부이상반응 또는 피부질환 관련 진단을 받지 않은 대조군(9920명)을 대상으로 라모트리진 복용과 이상반응 간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라모트리진 사용자는 미사용자보다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10.93배 높았으며, 복용 시점에 따른 부작용 발생 위험이 30일 이내 복용 시 23.73배, 60일 이내 복용 시 13.38배 증가했다. 60일 초과 시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라모트리진 단독 복용자와 발프로산과 병용 복용자의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도는 비복용자 대비 각각 13.52배, 13.02배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항전간제 종류에 따른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위험도는 라모트리진 10.93배, 카르바마제핀 3.43배, 페니토인 2.30배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안전원은 "보험 청구자료의 해석이라는 한계점이 있으나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은 유익성과 위해성을 고려해 적절히 사용한 후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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