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관련, 국내 제약사와 코프로모션 하지 않고 직접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최근 10명의 경력직 영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신제품인 '아토젯' 영업에 투입할 인원이다.
현재 MSD의 '심혈관계 및 당뇨사업부' 영업사원은 150명으로, 이들은 아토젯을 포함해 자누비아, 바이토린 등 대형 품목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10명이나 추가 모집한다는 것은 아토젯 영업을 다른 제약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바이토린, 자누비아는 대웅제약과 공동 영업하고 있다.
MSD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파트너십 계획은 없다"면서 "임상 결과 및 효과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MSD가 국내사와 코프로모션을 맺지 않는 것은 맡길 만한 회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영업력이 있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대부분 경쟁 제품의 영업을 맡고 있거나, 이미 다른 다국적 제약사 품목을 너무 많이 맡고 있어 아토젯에 집중하기 힘들다.
또 주요 성분의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코프로모션이 어려운 이유다.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 스타틴의 복합제인데 이 중 에제티미브의 특허가 내년 4월 만료된다.
국내사들이 경쟁품목이 될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아토젯 영업을 맡길 적당한 파트너를 찾기 힘든 것이다.
한편, 아토젯은 최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출시했다.
아토젯은 이중억제 기전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더욱 강력하게 감소시킨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에제티미브가 소장을 통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아토르바 스타틴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는다.
고지혈증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결과, 6주간 아토젯 10/40mg을 복용한 환자 74%가 LDL-C 수치 70mg/dL 미만에 도달한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80mg을 복용한 환자는 32%만이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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