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수면제 성분은 졸피뎀과 독세핀, 멜라토닌(비급여) 등이 있다. 이중 졸피뎀 성분의 의약품 처방량이 우세하지만, 점차 독세핀의 처방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본지가 2019년~2021년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불면증 급여치료제인 졸피뎀, 독세핀 성분의 의약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졸피뎀 성분 중 대표적인 한독 스틸녹스 정은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전체 수면제 중 가장 처방량이 많아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해 스틸녹스 정 10mg의 처방 금액은 77억748만원으로, 전년대비 5.71% 감소한 수치다. 한독 스틸녹스 CR 정 12.5mg, 6.25mg의 지난해 처방량도 전년대비 10.56% 감소한 24억6549만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졸피드 정 10mg, 5mg의 지난해 처방량은 49억9131만원으로 전년 보다 6.14% 낮아졌다.
환인제약 졸피람 정 10mg의 2021년도 전체 처방액수는 14억3934만원, 한국파마 파마 주석산졸피뎀 정도 7억5780만원으로 각각 2020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명인제약 졸피신 정 10mg, 5mg의 지난해 처방량은 전년대비 4.32% 증가한 4억7630만원을 기록했다.
산도스졸피뎀의 경우 전년보다 4.86% 감소하면서 4억원대 처방량을 턱걸이했으며, 명문제약 스틸렉스 정은 졸피뎀계열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3억원대를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고려제약 스립 정과 유니메드 졸피움 정 등은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처방량이 1억원 중반대에 머물렀다.
졸피뎀 계열이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는 규모는 작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HK이노엔 사일레노 정 3mg, 6mg의 지난해 처방량은 3억5119만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한미약품 독세 정은 6800만원대를 유지했으며, 명인제약 명세핀 정은 두자릿수 성장세로 7300만원대의 처방량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제약 사일원 정의 지난해 처방량은 전년대비 17.00% 감소한 1273만원에 그쳤고, 퇴방약인 경동제약 슬리핀 정은 처방량이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멜라토닌 성분의 약제들이 대거 출시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수면제 대비 효과는 적은 편이지만 내성, 의존 등의 부작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경제적 요인이 후순위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졌다.
또한 약국가에서도 지난해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성분의 수면유도제 의약품과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등 수면 개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댓글보기(0)